시 < 성악 4 >

은혜갤러리

시 < 성악 4 >

김희경 0 102 2019.05.24 21:10

성악 4

 

    김 희 경

 

햇살이 질투하게

걸어가는

열린 시간

 

나는 호흡을 실어 나른다.

 

어미 새의 깃털을 타고

살랑이는 바람을 저어

저 푸른 강가

포근한 나뭇잎에 걸터앉은

작은 호흡은

 

누군가 비추는

빛을 따라

노래하고

또 노래한다.


노래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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