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도라지 꽃>

해술이 0 386
도라지꽃
    김 희 경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
파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려 노래하는
너, 도라지꽃아

얼마나 마음이 고우면
얼굴도 남보랏빛으로 물들어
금세 뚝뚝 떨어질까

어둡고 차가운 흙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너의 찬란한 시련이
이제는 빛나는 별이 되어
마음껏 노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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