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당신이 나를 부르면>

해술이 0 638
당신이 나를 부르면
                김 희 경

당신이 나를 부르면
좋아라 달려가
나는 당신의 신부가 될테야

길가에 홀로 있던지
어느 화려한 정원에 있던지
깜깜한 숲 속에 있던지

당신이 나를 부르면
언제나 좋아라 달려가
나는 당신의 신부가 될테야

아니
나를 부르지 않아도
내가 먼저 달려가
향기로 웃는
당신의 고운 얼굴에
살짝 입맞춤할거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