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하얀 들꽃>

해술이 0 679
하얀 들꽃
    김 희 경

그윽한 눈빛
침묵을
미소로 말하며

잠잠히 기다리는
온화한 얼굴

맑고 단아한 모습이나
가슴엔
어린아이가 쏟아놓은
웃음바다가 출렁이어
기쁨을 선물하는 하얀 들꽃

나의 눈빛이
항상 너에게 빨려들기에
그 고상함을 닮고자

꽁꽁 숨겨놓은 가슴 열어
설레임으로
너에게 물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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