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앵두>

해술이 0 834
앵두
  김 희 경

봄바람이
수선을 떨며
여름을 재촉하는
어느 6월

푸른 이파리 속마다
가녀린 빗줄기 터져
여기저기서
빠알간 수줍음 탄
애틴 얼굴이
베시시 웃으며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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