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그리운 민들레꽃>

해술이 1 934
그리운 민들레꽃
            김 희 경

흰 구름 노닐다 간
푸른 언덕에
노랗게 피어 오른
한바탕 큰 웃음

화사한 햇살
짝꿍 삼아
살포시 뿌리 내린
너에게
바람마저 미소 띄운다.

작년 이맘 때
몸찬양 연습 끝나고
언덕 내려가며
뜯어 먹던 민들레 이파리들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달려오는 어린아이처럼
네가 민들레인지
내가 민들레인지

충만한 해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한 송이 기쁨 되어
뉘엿뉘엿 걸어가네.

댓글

주님사랑
올해도 노오란 민들레는 어김없이 찾아와
사무실을 오르내릴때마다 바라보며 인사하지요..
'길가의 민들레는 노랑저고리
첫돌맞이 우리애기도 노랑저고리~~'라고 어릴적 부르던 노래생각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