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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돌아온 탕자의 기도>

해술이 0 913
돌아온 탕자의 기도
                김 희 경

어린 시절
간절히 사모하는 곳이 있어
무작정 찾아간
어느 교회.

찬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따라 하다가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은
천국의 기쁨이라.

어두운 밤이 되어
걱정하며 찾아온 어머니가
반가운 마음을 매로 대신하며
꾸짖는 핍박은
스스로 성경책을 불태우며
“하나님, 죄송해요.
제가 어른이 되면 교회에 갈께요.”
라고 기도한다.

이제 어른이 되어,
부모와 고향을 떠나
홀로 들어선 이 땅, 이 곳에서
감격의 눈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아뢴다.
“나를 지옥에 보내시고
저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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