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아들의 핸드폰>

해술이 0 943
아들의 핸드폰
          김 희 경

핸드폰이 갖고 싶어
아빠와 약속한 메달 따기

온 힘을 기울여
훈련에 임한 열 세 살 아들은

고된 운동 탓인지
열감기로 앓아누워
잠시 기권을 망설였지만

오직 핸드폰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한 유도시합에서

감기마저 놀라 자빠지는
대승리를 얻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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