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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가 만난 주님>

해술이 0 921
내가 만난 주님
            김 희 경

어릴적 나의 아버지는
어디에 계신지 모릅니다.

몇 십년을 찾아 헤매었지만
많은 사람들도
나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당신 한 분만은
나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나를 버릴 때에도
당신 한 분만은
나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나를 모른다 할 때에도
당신 한 분만은
나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이토록 힘들어 지친 날에
당신 한 분만은
나를 보듬어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딸이니라.”

형언치 못하는 감사함으로
눈물만 흐를 때
나의 남은 삶은
당신 것이라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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