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게시판

어느목사님의 유머

joony 1 1,365
“기쁜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이번 노회의 경연대회에서 저희 교회 초등부 2학년 OO이가 2등을 차지했습니다.
” 광고가 끝나자마자 교인들은 자랑스러움에 마음껏 박수를 쳤습니다.
박수 소리가 가라앉자 목사님이 말씀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두 팀이 출전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 박수소리로 송목사님을 맞이하겠습니다.”
제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시골 벽지에 도회지로 다 떠나고 두 아이 밖에 남지 않은 분교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학교는 학생이 없어서 폐교가 결정되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기말 고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는 선생님은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야 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두 아이는 선생님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커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다가 가서  두 녀석에게 꿀밤을 먹이고 한 마디 합니다.
“전교 1, 2등을 하는 놈들이 커닝을 해?”
만약  목사님의 유머 경연대회가 열린다면 담임목사님의 조크가 1등감입니다.(이곳저곳에서 아멘하며 까르르 웃는다.)
“단지, 한 사람만 참석했을 때의 조건에서 말입니다.”
“$%^***”
이래서 유머는 행복입니다.

댓글

조각목v김종호집사
“전교 1, 2등을 하는 놈들이 커닝을 해?”
재미있네요...
걍 가위바위보로 정하면 안되나?
모처럼 올라온 글을보니 저두 만감이 교차하네여
부담없이 누구나 가벼운 글들을 올려주면 좋을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