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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은혜성산교회 0 2,110
하나님의 기다리심에 대하여 묵상해 보셨습니까!

너무나 분주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급증..

그래서 묵상이라는 말보다는 역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대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그 주님은 바쁘고 분주한 우리에게

속히 도우시라고 부르짖는 우리에게

기다림을 보여주십니다.

왜..

빨리 오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왜! 왜! 주님은 기다리십니까?

 

야이로라는 회당장은 죽어가는 딸을 위해

주님이 속히 오시길 바랬습니다.

주님의 발걸음을 재촉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혈류병 걸린 여인을 기다리십니다.

사실 나사로의 경우를 보면

주님은 어쩜 아이에게 전혀 소망이 없는 그때를

기다리고 계신 줄도 모릅니다.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인생이 가진 마지막 가능성마저 포기하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려고 기다림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어쩌면 너무나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목이 타들어 가고

영혼이 생명력을 잃어 버리는 듯한 고통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그때 비로소 참 소망을 알고 참 생명을 알고

참 주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변화시켜 가십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우리의 인격은 보다 고귀해져 갑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우리의 심령을 교육하십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말씀이 우리 속에 역사합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그분과의 신비한 교제를 나눕니다.

우리가 기다릴 때 우리의 동기를 살피며

우리가 기다릴 때 주님과의 동행을 맛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를 기다리신 주님이

우리를 위한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게 만드십니다.

 

기다림의 기쁨을 풍성히 누리기실 바랍니다.

푸른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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