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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와 지배욕의 치유

이순자 0 414 2017.01.30 08:06
화려한 장미보다
틈새에  핀 풀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백일홍과 목련과 벚꽃이
큰 나무를 자랑하지만
그 밑에서  오손도손
얼굴 맞대고  손잡고  있는
민들레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권력은 전장마당을 달리는
군마와 같아서
살상을  일으키며
미약한 것들을 짓밝고자
욕망으로  치달아
저도  이웃도  어둠의  골짜기로 들어오게  하오니
주님이시여
우리를 풀꽃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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